방어와 부시리 구분 아주 쉬워요

방어는 겨울철 최고의 횟감으로 알려지면서 매 해 인기가 참 좋습니다. 그중 몸집이 큰 녀석은 대방어라고 해서 두툼한 지방이 듬뿍 차서 고소한 그 맛이 과히 일품입니다. 그런데 내가 어제 먹은 게 방어가 아닌 부시리 일 수 있다는데요. 방어와 부시리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귀한 몸값을 자랑하는 겨울철 방어

항상 수요와 공급의 시장에서는 많이 몰리면 그 가치가 올라가는 법이지요. 방어도 겨울철에는 몸 값이 비싸고 귀해집니다. 이러니 수요는 많고 공급이 달리다 보니 또 얄팍한 상술이 나타나게 되는군요. 다름 아닌 부시리라는 방어와 생김새가 유사한 생선을 방어로 속여 파는 것입니다. 

방어

방어와 비슷한 부시리

부시리가 아주 값어치 없는 생선은 아니지만 방어하고는 맛의 차이가 현저히 있습니다. 부시리는 여름이 제철이라 그 때 맛있고 방어는 겨울에 제 맛이니 제철과일과 아닌 것의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치를 좋아하시는 분은 아마 방어를 다 좋아하실 겁니다. 뱃살이 특히 비싸고 유명한 이유는 찰진 지방의 고소함이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으로 퍼지는 맛이 끝내주기 때문인데요. 부시리는 기름기가 덜해서 그 맛이 떨어집니다. 

방어회와방어

방어와 부시리 구분 하는 방법

오죽했으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방어와 부시리를 구분하는 방법을 안내할 정도입니다. 광어와 도다리를 구분하는 방법이 유행했던 것처럼 이제는 방어와 부시리를 구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래야 제대로 방어를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1. 몸통 부분

방어는 가운데 부분이 더욱 퉁퉁하게 도 드라리면서 머리 쪽으로 갈수록 더 두껍습니다. 반면 부시리는 일단 방어보다 날씬하면서 납작하고 길쭉합니다. 

방어와부시리

 

2. 머리 부분

방어와 부시리의 머리를 살펴보면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방어는 주둥이 측면에 턱뼈가 눈 아래에 보면 뾰족하게 돋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부시리는 둥그스름합니다. 구별이 확실하죠? 

꼬리지느러미를 보면 꼬리 사이의 각이 진 방어와, 둥근 모양의 부시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방어와부시리머리꼬리

3. 회 색깔 구분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를 먹으면서 방어는 붉은색이 특징인 반면 부시리는 붉은색을 띠는 것 같지만 더 밝습니다.

방어와부시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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